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핵전쟁 이후 시대. 영화 속 화면의 대부분은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싸움이다.

액션이 정말 화려하고 흥미롭다. 액션엔 별로 큰 감흥을 못 느끼는 나 조차 2시간 내내 긴장하며 액션씬을 감상했을 정도로 영화의 진행이 빠르고 부드럽다.

액션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감독은 전체 그림을 그리면서 뭔가 세상살이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어했던 것 같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자막이 최초의 인류인가 뭔가하는 인용구인데 희망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어디로 가야 하는가 인가)? 뭐 이런 글이다. 영화 전체를 관통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이 시대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테고 내면의 방향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주인공의 상황에 감정이입되기도 할 것이다. 어쨋든 저 문구에 대한 여운이 꽤 길었다.

이러 저러한 여운을 모두 헤치고 가장 선명하게 기억하고 싶은 건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의 표정과 눈빛이다. 영화보는 중엔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빠져 있었다. 아래처럼 영화 포스터에도 나온다.

madmax

사진출처: https://namu.wiki/jump/XmaxT9OWDNt0QqcL6gaI6qWEESDTqFv8WrlzkqW4oCB0bjLotnXuFdfWdmsfApM5iBBC3jaFeBLmnwHSH%2Fqyxw%3D%3D

(http://www.madmaxmovie.com/ 에서 가져온 이미지는 없어져 버렸다.)

나한테 영화를 한마디로 말하라고 하면 ‘맥스가 보는 퓨리오사(furiosa)의 희망과 삶’ 이다.

퓨리오사의 강렬한 인상은 주인공 맥스뿐 아니라 영화 전체를 뒤덮는다. 주인공은 맥스가 아니라 퓨리오사였던건가?

뒤늦은 의문이지만 멍청하게 나만 몰랐던 건가 싶다.

샤를리즈 테론의 그윽한 눈빛 때문에 잠이 안와서 또 다른 영화를 찾아 헤메고 있다.

정말 올해 최고의 영화로 꼽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