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는 가장 게으른 보호다

금지는 가장 게으른 보호

차단막 뒤의 아이들: SNS 금지법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호주가 했으니 우리도 하자”는 말은 매혹적입니다.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 미디어 이용을 법으로 막겠다는 논의가 한국에서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부모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에 이보다 더 직관적인 해결책은 없어 보입니다. 스마트폰을 뺏으면 중독이 사라질 것이라는 믿음, 그것은 디지털 시대의 가장 큰 착각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법은 아이들을 보호하는 … 더 읽기

광양 산불, 도시가 불타는 시대의 시작 — 불은 꺼지지 않았다

광양 산불, 도시가 불타는 시대의 시작 — 불은 꺼지지 않았다 2026년 1월 21일 오후, 전남 광양 백운산 일대에 불길이 치솟았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맞물리며 불은 순식간에 확산됐다. 광양시는 산업단지와 주거 밀집지가 맞닿은 도시 구조 탓에, 이번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도시 시스템 전체를 위협했다. 진화는 진행 중, 그러나 완전한 ‘종료’는 아니다 소방당국은 즉각 대응 … 더 읽기

가덕도 피습사건, 한국 사회가 스스로에게 보낸 경고

가덕도 피습사건: 한국 사회가 스스로에게 보낸 경고 2024년 1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현장을 방문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전 대표가 갑작스러운 흉기 공격을 받았다. 언론 카메라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난 이 사건은, 단순한 범죄 행위를 넘어 한국 사회의 깊은 피로와 균열을 드러냈다. 이날 피습은 오전 10시 27분경 발생했다. 공격자는 60대 남성으로, 행사장에 지지자 행세를 … 더 읽기

소리 없이 웃기다 경향아트홀 페인터스에서 느낀 비언어 공연의 힘

소리 없이 웃기다: 경향아트홀 <페인터스>에서 느낀 비언어 공연의 힘 입장 전부터 조금은 낯설었다.‘그림으로 웃긴다고?’라는 의문이 떠나지 않았다.경향아트홀 로비에는 외국인 단체 관객이 많았고, 포토존 앞에는 ‘공연 중 사진 및 영상 촬영 금지’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붙어 있었다.처음엔 아쉬웠지만, 그 제한이 오히려 몰입을 만들었다.이 공연은 화면에 담기지 않는다. 오직 ‘눈으로 본 순간’에만 존재한다. 무대 위의 네 명, 말 … 더 읽기

연예계 논란의 사회적 구조 — 제니·박나래·강은비 이슈가 보여주는 미디어 소비의 민낯

연예계 논란

연예계 실수·논란 이슈가 반복되는 이유 2026년 1월 초, 국내 연예계는 다시 한 번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다. 네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한 키워드들 — 제니의 ‘실내 흡연 논란’, 박나래 전 매니저 관련 의혹, 그리고 강은비의 임신·유산 소식 —은 단순 연예계 소식이 아니다. 이러한 이슈들은 연예인이 실수했거나 논란에 휩싸였다는 단편적인 정보 그 이상이다. 사회적 스트레스, 공공 윤리, … 더 읽기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핵전쟁 이후 시대. 영화 속 화면의 대부분은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싸움이다. 액션이 정말 화려하고 흥미롭다. 액션엔 별로 큰 감흥을 못 느끼는 나 조차 2시간 내내 긴장하며 액션씬을 감상했을 정도로 영화의 진행이 빠르고 부드럽다. 액션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감독은 전체 그림을 그리면서 뭔가 세상살이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어했던 것 같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자막이 … 더 읽기

세월호 1주년이 지나고

그토록 반대하던 시행령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는 뉴스를 들었다. 화를 내는 것 조차 부끄럽다. 국민을 위하지 않는 국가라면, 소수의 권력을 가진 자들만을 위한 국가라면, 존재 가치가 있을까? 비폭력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하는 비 민주적인 국가권력이 얼마나 갈 지… 정말 싫어하는 이문열의 ‘사로잡힌 악령’이라는 소설 중에 이런 글이 나온다. 세상의 모든 사물과 마찬가지로 악도 태어나고 자라고 성숙하고 늘고 죽는다. … 더 읽기

오늘 나는 울고 싶다.

오늘 나는 울고 싶다. 날씨는 원망스럽도록 찬란하게 맑고 아름다우며 나는 오 늘 누구와의 약속 하나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가야 할 곳도 만나야 할 사람도 집으로 오게 되어 있는 사람 하나도 기록된 것이 없다. 오늘 날짜는 그대로 하얗게 공백으로 눈부시다. 나는 오 랜 시간을 비어 있는 날짜를 바라보며, 거기 무엇이 적혀 야 가장 내가 행복한가 생각해 … 더 읽기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

꼭 그렇지 않았지만 구름 위에 뜬 기분이었어 나무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 잎새 끝에 매달린 햇살 간지런 바람에 흩어져 뽀오얀 우윳빛 숲속은 꿈꾸는 듯 아련했어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 우리들은 호숫가에 앉았지 나무처럼 싱그런 그날은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 – 산울림 호불호가 갈리지만 난 자우림 버전이 좋다. 2005 년 김창완이 부른 아래 … 더 읽기

끝-싸이

너를 처음 본 그 날을 잊지 못하는 나 Uh! Uha! yo! yo! keep on! keep on! verse 1 너를 처음 본 그날을 잊지 못하는 나. 너의 머릿속은 나를 귀찮아 하는 생각 잔뜩. 나를 피하려는 마음만 잔뜩. 하지만 내 머릿속은 니모습만으로 가득. 나를 등지고 서 있는 너를 혼자 보고 혼자 좋아했던 내가 문득 너를 잊겠다 마음 … 더 읽기